심석희 “4년간 성폭행”…조재범 측 “그런 적 없다”

2019-01-09 51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가 옛 코치에게 4년간 성폭행 당했었다며 그를 고소했습니다.

범행 때마다 옛 코치는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는데요.

조재범 전 코치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 리포트를 보고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조재범 전 코치.

[조재범 /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지난해 6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입니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4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관리하는 체육시설에서 성폭행이 이뤄진 것은 물론,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뇌진탕을 입은 날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이어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심 선수의 진술과 관련해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사실 여부를 파악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과 관련된 내용이 혹시 있나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거죠."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동현 / 조재범 전 코치 변호인]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소장을 받아서 확인되는 대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오는 14일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공판 이후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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