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일자리 좀…“연습이 더 떨려요” 간절한 청년들

2019-01-09 72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신의 직장' 이라 불리는 곳들이라 그런지, 청년들의 표정에 간절함이 가득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첫날. 오전부터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직접 인사담당자들을 만난 취업준비생 이병곤 씨는 긴장한 듯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습니다.

[이병곤 / 서울 강남구]
"전공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들어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2년째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다가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진행된 모의면접에 나선 겁니다.

취업준비생 최수민 씨도 누구보다 간절합니다.

[최수민 / 강원 원주시]
"사람들이 다들 잘한다 이번에 붙겠다 했는데, 매번 떨어지니까. 진짜 이번이 마지막으로 꼭 준비하자."

올해 공공기관이 뽑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400명이 넘게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생들도 이번 기회를 잡겠다며 의지를 다집니다.

[강현민 / 서울 광진구]
"경쟁이나 그런 게 올라갔잖아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남호 / 강원 동해시]
"박람회 와서 모의면접도 가끔 봐서 면접 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고졸 신규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등학생들도 적지 않게 찾았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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