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 대사를 임명하는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친문 핵심 인사들을 전진 배치해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황수현 기자, 예상대로 발표가 됐군요.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0개월 만에 비서실장과 핵심 수석들을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변 없이 예상됐던 인사들이 발탁됐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임명됐습니다.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이 신임 정무수석을 맡았고,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나와 새 비서실장과 수석들을 소개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배석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뒤늦게 지난 대선 캠프 시절 합류했는데요.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전 신임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가진 '친문 핵심' 인사들입니다.
친정 체제 강화라는 지적을 감수하고서라도 국정 장악력을 높여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안보실 개편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 이슈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정 실장도 교체 대상"이라며 늦어도 4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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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