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열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모양이죠?
[기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빈관인 조어대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중국 시각 오후 4시가 넘어 조어대를 빠져나와 오후 4시 30분쯤 삼엄한 경비 속에 인민대회당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자리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외교담당 부위원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둔 만큼 대북제재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과 관련된 사안들이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회담 뒤에는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어서 중국 측의 이벤트 준비 여부도 관심을 끕니다.
지난해 첫 방중 때를 제외하고는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열차를 이용한 게 눈에 띄더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한국 시각으로 12시가 다 돼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특별열차가 어젯밤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 성 단둥을 통과한 뒤 베이징역까지 12시간이 좀 넘게 걸린 셈인데요.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 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양국 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수행원이 예전보다 많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이 김 위원장 생일이기 때문에 만찬 뒤에 이어지는 공연의 규모 등을 고려해 수행단 규모가 커져서 비행기보다는 열차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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