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네 번째 방중은 수뇌부가 총출동한 세 번째와는 조금 다릅니다.
임박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층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북중 정상회담엔 북한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6월) : 습근평 동지가 우리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수행단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국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던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빠졌고, 대신 외교·안보 라인이 모두 수행길에 올랐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외교 분야 최고 참모인 리수용 부위원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은 앞서 세 차례 방중에도 따라갔던 인사입니다.
지난해 경제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던 박태성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방중이 철저하게 북미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것으로, 의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그리고 경제건설에 집중됐을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나아가 미국의 핵 신고·검증 요구에 맞설 새로운 추가 조치와 관련해 중국과의 논의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핵 동결이나 장거리 미사일 포기와 같은 새로운 제안을 할 경우에 대비해서 시진핑 주석과 사전 조율을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전격적인 4차 방중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면서, 여전히 입장 차가 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꺼내 들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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