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하얼빈 빙등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얼음 조각의 향연이 만들어낸 '겨울 왕국' 속에, 올해는 앙증맞은 펭귄들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미끄럼틀에 놓인 펭귄 한 마리가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습니다.
무사히 내려오는 듯하더니, 가파른 길을 다시 오르려다 중심을 잃고 맙니다.
중국 헤이룽장성의 하얼빈 빙등제에 펭귄 여섯 마리가 '깜짝' 출현했습니다.
이렇게 15분간 눈 위를 뒤뚱거리며 귀여움을 뽐내고는 실내의 보금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장즈밍 / 현지 테마파크 총괄책임자 : 펭귄의 흥미로운 특징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6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야외 축제장은 온통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얼음 조각으로 빚어낸 궁전과 조명이 어우러져 찬란한 빛의 향연을 선사합니다.
쑹화강 물로 만들어진 얼음과 눈을 이용해, 8천여 명이 공들여 만들어낸 작품들입니다.
얼음 건축물들 위로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린쓰팅 / 타이완 관광객 : 조명이 참 아름답고 얼음 조각물들은 환상적입니다. 저는 타이완에서 왔는데 이곳은 동북부에 있는 우리 집입니다.]
하얼빈 빙등제는 캐나다의 '퀘벡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의 '유리 마츠리'와 더불어 세계 3대 겨울축제로 불립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빙등제는 다양한 빙설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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