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만 바꿔서...또 사기 정황 포착된 신일그룹 / YTN

2019-01-07 27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모았던 신일 그룹 측이 업체 이름만 바꿔 또다시 사기행각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이 업체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사기 수법과 피해 규모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신일 그룹은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2천6백 명으로부터 투자금 90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일확천금의 꿈을 노린 사기로 드러났고 업체 대표 등 모두 1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허 모 씨 / 신일 그룹 前 대표 (지난해 10월, 구속) : (돈스코이호 인양 계획이 있었던 건가요?) 있죠. 인양합니다. 인양해요!]

그로부터 채 반년도 되지 않아 인터넷에 비슷한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계속 추진할 뿐 아니라, 해외 금광개발에도 손을 대겠다며 투자를 유혹하는 겁니다.

신일 그룹에서 명칭을 바꾼 'SL 블록체인그룹'이 벌인 일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여 투자금을 모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초 서울 강남에 있는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빌딩 관계자 : 예전부터 수사하던 그런 사기 (사건)이라고…. 이런저런 거 물어봤어요, 언제 들어오는지.]

1년짜리 임대 계약을 맺었던 이 업체는 압수수색 직후, 입주 두 달 만에 사무실을 비웠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운영하던 업체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곧바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이 벌인 사기행태와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동남아로 도주한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의 주범 유 모 씨가 이번 범행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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