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찬호 K-9 자주포 폭발 피해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7년 8월의 일입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군인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였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당시 생존자 중의 한 명이신 이찬호 씨가 사고 후 치료 과정을 담은 에세이를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찬호]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오실 때 가족 분들과 함께 오셨는데 누구랑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이찬호]
사실 병원에서 있다가 치료받고 형이 휴가를 내서 여기까지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희 방송 때문에 형님께서 휴가까지 내신 거예요?
[이찬호]
아무래도 제가 혼자 거동이 좀 불편하니까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그러면 죄송하지만 들어오실 때 보니까 일단 혼자 들어오셔가지고 많이 치료를 통해서 회복되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형님 도움이 필요할 정도면 아직은 좀 거동이나 이런 게 자유롭지 않은 건가요?
[이찬호]
일단은 거리가 멀면 또 어떤 돌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고 완전히 다 괜찮아진 게 아니라서 사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사고가 난 시간이 2017년 8월인데 여전히 병원에 계시는 거군요?
[이찬호]
네.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다 받고 외출증을 끊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외부 환경을 차단하기 위해서 집에서나 가정에서 통원치료가 안 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건가요?
[이찬호]
사실 수술도 앞두고 있어서 지속적인 관리가 2년에서 3년 정도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그렇게 얘기가 된 상태거든요.
2년에서 3년 정도. 그러면 지금 기준으로 해도 앞으로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앞으로 어떤 치료 과정이 더 남아 있는 건가요?
[이찬호]
사실 제 피부를 보면 아직도 흉터들이 많습니다. 손가락이 펴지지가 않고 지문 자체도 없거든요. 옮으렸다 펴지지도 않을 뿐더러 일단 손의 기능이 가장 큰데 손의 기능을 먼저 살리는 수술을 할 것 같고요. 차차 흉터도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서 치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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