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교체를 통해 2기 청와대 참모 진용을 갖춥니다.
세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년 8개월 청와대 비서실을 이끌었던 임종석 비서실장을 교체합니다.
바통을 이어받을 새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지내 이른바 '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됩니다.
수석급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 후보군인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교체됩니다.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2기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친문과 전문가 그룹을 배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는 조금 늦춰집니다.
출마 의지가 확고한 권혁기 춘추관장 정도만 이번 주 청와대를 나가고 나머지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새 춘추관장에는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그 자리에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 비어있었던 국정홍보비서관 등 비서관 네 자리는 새 비서실장이 업무를 시작하면 검토를 거쳐 이번 주에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을 포함한 외교안보 라인은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중요 현안이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서 교체되지 않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을 전후로 일부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바꾸는 개각을 통해 집권 3년 차 쇄신 의지를 뚜렷하게 보이면서 성과 내기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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