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낯익은 캄보디아 전통 가면극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가 긴급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후계자 양성에 들어갔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전통 가면극 '라콘 콜'(Lakhon Khol) 공연입니다.
태국과 원조 논란을 벌여온 '라콘 콜'이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라콘 콜'을 전수할 수 있는 달인이 극소수만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포엉 사코나 / 캄보디아 문화예술장관 : '라콘 콜'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1979년 크메르루주 정권 붕괴 때 15명이었던 달인들이 이젠 고작 5명만 생존해 계시죠.]
'라콘 콜'은 과거 캄보디아 급진 좌익무장단체 크메르루주 정권의 탄압을 받았고 최대 220만 명에 이르는 학살 희생자 명단에 무용수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 리티 /'라콘 콜' 무용수 : 크메르루주 정권 때 전 어렸는데, '라콘 롤'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했죠. 그래서 '라콘 롤'이 사라지다시피 한 겁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말 '라콘 콜'을 긴급 보호가 필요한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라콘 콜' 달인들도 후계자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선 리티 / '라콘 콜' 무용수 : 조상 대대로 '라콘 콜'이 전수됐어요. 이젠 사라지지 않도록 제가 열심히 가르쳐야 할 때입니다.]
'라콘 콜' 달인들은 캄보디아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며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조심스레 틔우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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