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새 대표가 되겠다며 많은 후보들이 이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아직까지 입당이나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곳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등을 옮기겠다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했기 때문입니다.
황 전 총리는 SNS에 "장기간 청와대에 근무했던 분인데 이제야 경호와 의전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인가요"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랐다면 심각한 것이고 알고도 공약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 등을 맡아 청와대 근무를 오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가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운용이 문제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을 때도
"북한을 변호할 것이 아니라 핵 폐기를 요구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정치 참여엔 아직 선을 긋고 있습니다.
'말만 앞세울 뿐 움직이진 않는다'는 지적에 황 전 총리는 "나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애매한 답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지난해 11월)]
"자유 우파가 이렇게 합치는 건 아주 귀한 일이죠. 또 그렇게 해야 되고…"
보수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한국당 입당이나 전당대회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