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본에서 처음 열린 참치 경매에서 참치 한 마리가 무려 34억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 낙찰가는 종전 기록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유명 수산시장.
꼭두새벽부터 참치를 사려는 이들로 붐빕니다.
참치를 일일이 들춰보거나 참치의 잘린 꼬리 부분을 불빛에 비춰보면서 품질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새벽 5시를 조금 지나서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경매인과 구매자가 몰려들어 가격을 외치며 웅성거립니다.
황금돼지해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278kg짜리 참치가 역대 최고가인 3억3천360만 엔, 우리 돈으로 34억7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기무라 기요시 / 요식업체 대표 : 3천만에서 5천만 엔, 최고가로는 6천만 엔을 예상했는데 5배 비싼 값에 팔렸어요.]
35억 원에 가까운 일본 북부 연안 산 참치의 낙찰가는 2013년에 세워진 기록의 두 배가 넘습니다.
[기무라 기요시 / 요식업체 대표 : 맛도 좋아 보이고 신선해 보이는 좋은 참치입니다.]
일본에서 새해 첫 참치 경매는 도매업자와 '스시 업계' 거물들이 엄청난 가격으로 크고 질 좋은 참치를 낙찰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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