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반박 영상 맞불..."日 위협 비행 사과해야" / YTN

2019-01-04 12

국방부가 자신들에게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본질이 한일 간 레이더 공방이 아니라, 일본의 저공 위협 비행이라고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4분 26초 분량의 반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북한 선박 구조 당시 해경 보트에서 촬영된 일본 초계기의 저공 비행 모습도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150 미터 위 500 미터 거리까지 접근했다며 당시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만큼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일본이 공개한 초계기 영상에서도 저고도 경보로 추정되는 경고음이 2차례나 들립니다.

[일본 방위성 공개 영상 (지난달 20일) : 떨어짐 (dropping), 떨어짐 (dropping)]

국방부는 초계기가 국제법 기준을 준수해서 비행했다는 일본 측 주장 역시 잘못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이 제시한 건 국제민간항공조약인데, 어디까지나 민항기에 대한 기준일 뿐, 군용기는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에게 사격 관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도 다시 한 번 일축했습니다.

당시 우리 해군은 구조를 위한 탐색 레이더만 운용했을 뿐, 함포가 움직이지도 않았다는 걸 일본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공개 영상 (지난달 20일)]
승무원 : "함포는 우리를 겨냥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장 : "함포가 우리를 향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이어, 레이더 관련 객관적 증거가 있다면 양국 실무회의에서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인터넷에 일방적 주장을 퍼뜨리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공개한 한글판 영상에 이어, 영문을 비롯한 각국 언어로 번역한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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