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 앞 시위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인사 13명을 줄줄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 때 과거정부 당국자들이 처벌받은 바로 그 혐의를 앞세운 겁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항의 서한을 들고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기획재정부의 국가 채무 조작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며 압박에 나선 겁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대통령께서 나서서 규명해주시고 또 관련자를 철저하게 문책해주시라는 그런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한병도 대통령 정무수석이 일반인 면회소가 있는 연풍문으로 나와 항의 서한을 받았습니다.
한국당은 두 사안을 묶어 특검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추가 고발 방침도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백원우 대통령 민정비서관 등 정부인사 5명에게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도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한국당이 고발했거나 고발 방침을 밝힌 정부 인사는 모두 13명.
대부분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이민찬 기자]
적폐청산을 강조하며 전 정부 인사들에게 적용해 온 직권남용 혐의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 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