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기재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신재민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습니다.
주거지 인근 숙박업소에서 4시간 만에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내며 모텔 밖을 빠져나갑니다.
유서를 남긴 채 자취를 감췄던 신재민 전 사무관이 반나절 만에 발견된 겁니다.
몸에 상처가 있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 새벽 2시에 들어온 걸로 돼 있는데… (실려 나갔나요?) 네. 뒷모습만 봤어요.]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청와대가 기재부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뒤 논란이 커지자 "힘들다"며 자신의 심경을 전한 겁니다.
또, 모교인 고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유서 형식의 글을 올려 내부 고발이 존중받는 문화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거지였던 고시원에서는 같은 내용의 유서 석 장과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죄와 연관된 건 아니니까 피해자 보호에만 신경 쓰고 있고 추가로 더 조사된 내용은 없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위로 차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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