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송명빈 출석…혐의 질문에 묵묵부답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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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을 한 송명빈 대표.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상습폭행 혐의 인정하시나요?)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폭행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직원 양모 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러자 송 대표도 양 씨가 공개한 동영상이 의도적으로 제작됐고, 양 씨가 회사에 손해도 끼쳤다며 맞고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배임과 횡령으로 감사를 받던 도중 양 씨가 필리핀으로 도망을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순호/ 양씨 측 변호인]
"필리핀 도주한 것도 없고요. 횡령을 한 적도 없고 회사에 대해서 배임을 한 적도 없다, 저희가 알고 있는 팩트(사실)입니다."
경찰은 폭행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한 뒤 송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