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매입형 유치원'에 사립유치원 51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8%가 매각에 나선 것인데요, 대부분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까지 접수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사립유치원 51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매입형 유치원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인 뒤 해당 유치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공립유치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신청서를 낸 51곳은 대부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기대 / 서울교육청 사무관 : 거기에는 운영난도 일부 있고, 원장님들이 20~30년 동안 운영하다 보니까, 연로하셔서 더 이상 유치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고….]
교육청은 올해 10곳 안팎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공립 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는 7개 자치구와 수요 대비 공립유치원이 적은 지역, 서민주거지역 등이 우선입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매입형 유치원 신청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올해 30개까지 설립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선정위원회의 현장방문과 심사를 통해 공립 전환 여부를 결정합니다.
매입형 유치원은 단독건물에 6학급 이상 규모여야 하는 시설 기준 외에, 최근 2년간 감사에서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립유치원은 심사대상에서 아예 제외할 방침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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