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 시장이 문을 연 지 불과 이틀 만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12월 7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코스피가 또 2,000선을 내줬군요?
[기자]
오늘 국내 주식 시장은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으로 반전했는데요,
오전 10시쯤에는 2,000선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장 마감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다시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결국 끝내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마감 지수는 1,993.7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6년 12월 7일 1,991.89를 기록한 뒤 2년 1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코스닥도 2% 가까이 하락해 660선마저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8.7원이나 급등한 1달러에 1,127.7원을 기록했습니다.
새해 들어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대외적인 요인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다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국내 경제 상황도 문제입니다.
수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1년 만에 곤두박질 쳤고,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도 반도체 성장세 등이 둔화하면서 올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좀처럼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건데요,
증시 역시 뚜렷한 상승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박스권과 코스피를 합친 말인 '박스피'로 지리한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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