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찰 의혹' 김태우 수사관 내일 소환 / YTN

2019-01-02 18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내일(3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관련 의혹의 내용이 무엇인지, 보고는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우 수사관을 소환합니다.

핵심 참고인 신분입니다.

대검 감찰 조사 외에 김 수사관이 검찰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수사관 측 변호인은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전화로 출석 요청 연락이 왔다"며 "김 수사관이 내일 오후 1시 반 출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에 출석해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해 왔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자세히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신의 첩보가 윗선의 지시에 의한 업무였다고 주장해온 만큼,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근무할 당시 첩보를 생산한 경위는 물론, 윗선 어디까지 보고가 이뤄졌는지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김 수사관과 함께 근무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을 불러 평소 업무체계와 보고 방식을 먼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수사관이 첩보를 생산해 보고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함께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김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도 청와대 행정관 2명을 불러 조사하고, 김 수사관의 통신기록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수사관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인은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자신이 전직 당협위원장인 점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연계해 변호하는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어 사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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