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고 싶다던 참된 의사…임세원 교수 ‘추모’

2019-01-02 298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며 임세원 교수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빈소에 추모행렬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은 기자! 조문행렬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사내용]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차려진 이곳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원 정신과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던 시민들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주은화 / 조문객]
"나 같이 힘들고 아픈 사람 많이 살려주시고, 도와주시고 가셨는데 하늘나라에 가셔서 정말 좋은 것만 보고 그 세상에서나마 행복하길…"

임 교수는 평소 "사람을 살리고 싶다"며 환자를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2012년 허리디스크를 앓으며 생긴 우울증을 극복했던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고, 자살을 예방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평소 임 교수를 지켜본 동료 의사들은 정신과 환자를 지지한 의사였다고 기억합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 교수]
"환자분들이 항상 감사의 편지를 남겨서 그게 가방 안에 가득 차고 그럴 정도로 많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요."

임 교수의 사망이 전해진 후 SNS 등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의료진 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4만 명 가까이 공감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른바 '임세원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박희현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