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앙 뿐만이 아닙니다.
원주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 신선미 기자]
오늘 화재가 난 원주의 한 시장입니다.
불이 꺼진지 3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낮 12시 20분 쯤 신발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옆 가게들로 번졌습니다.
상인들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건물 한동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1970년대 지어진 건물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탓에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인근 점포 직원]
펑 소리 나면서 건물 전체가 흔들렸어요. (불이) 무섭게 번지다보니까 사람들은 다 물건 치우기 바빴고 다 도망나오기 바쁘고…"
이밖에도 경북 군위군에선 식당에서 난 불로 한 명이 숨지는가 하면, 경남 산청군에서도 주택에 불이 나 내부를 모두 태우는 등
새해 벽두부터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13일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천5백 건이 넘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별다른 눈비 소식 없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민석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