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신년회를 열어 그동안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의 정신을 2차례 강조했습니다.
신년사에 담긴 의미를 강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일성은 '경제'였습니다.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 있지만 올해는 '포용 성장'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뼈아픈 목소리도 들립니다.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특히 촛불 정신을 언급하면서 포용적 경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촛불은 더 많이 함께할 때까지 인내하고 성숙한 문화로 세상을 바꿨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경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수출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다함께 잘 살기 위한 내수 활성화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작년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를 25번 '혁신'을 12번 '기업'을 9번 언급하며 신년사 대부분을 경제에 할애했습니다.
포용적 경제 성장을 고수하지만 기업 활력을 되살리는 데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강지혜 기자]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기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지지층에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