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산불 20시간 만에 진화...동해안 산불 각별 주의 / YTN

2019-01-02 12

어제 강원도 양양에서 일어난 산불이 20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잔불 정리와 함께 다시 산불이 날 수 있는 만큼 감시 중인데, 이미 20㏊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산불이 진화됐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시작된 강원도 양양 산불, 20시간 만인 오늘 낮 12시 15분쯤 진화됐습니다.

현재 주불은 잡고, 잔불 정리 중인데요.

아침 일찍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서 빠르게 불길이 잡혔습니다.

불이 난 곳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야산입니다.

강풍을 타면서 초기 진화를 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산림 2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조건에서 불은 바싹 마른 낙엽층을 타고 퍼졌는데요.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불길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어제부터 주민 29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모두 귀가했습니다.

불은 잡았지만, 작은 불씨가 남아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당수 인력이 야간까지 현장에 남아 감시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산불 원인이나 실화자 혹은 가해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인데, 경찰은 산불 초기 CCTV 화면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양은 예전에도 대형 산불의 기억이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최근 동해안 산불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송천리 주민들은 뜬눈으로 산불을 주시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양양 지역은 지난 2005년 천년고찰 낙산사가 산불로 타고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됐던 대형산불 피해의 끔찍한 경험이 있는 곳이죠.

주민들은 산을 집어삼킨 불이 가옥까지 태워버릴까 노심초사 애를 태웠습니다.

현재 강원지역은 한파와 건조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습니다.

또 수시로 강풍특보가 내릴 정도로 동해안 지역은 바람도 거셉니다.

여기에 겨울이라 인력으로 불을 끄는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물도 얼고요. 대형 산불의 모든 조건이 갖춰진 셈입니다.

사흘 전에도 삼척 미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10㏊가 잿더미가 됐는데요.

산이나 들, 집 앞마당에서 조금만 불씨가 붙어도 마른 낙엽 더미를 타고 금세 불이 퍼집니다.

또 불씨가 강풍을 타고 수 ㎞를 넘어 또 다른 산불을 낼 수 있는 만큼 작은 불이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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