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 오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산림 10ha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세가 험하고 날도 어두워 방어선을 구축한 채 산불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쯤 강원도 양양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성난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산불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무렵에는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인근 마을을 위협하면서 긴급대피령이 내려져 송천리 마을 주민 190여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김성완 / 주민 : 야간에 진화도 안 되고 밤새도록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까 빨리 진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이 나자 500여 명의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470여 명의 군 병력도 투입됐지만, 산세도 워낙 험하고 날이 어두워 지금은 진화작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신 인근 마을과 도로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영상 / 양양소방서 지방소방경 : 밤이어서 보시다시피 인력으로 진압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산세가 험해서 인력들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양을 비롯한 강원 영동 전역에는 현재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소방헬기 14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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