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위기 처한 제일병원, 이영애 인수 참여

2019-01-01 64



쌍둥이 엄마 배우 이영애 씨가 제일병원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대표 분만병원인 제일병원은 사실상 폐원 상태입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3년 문을 연 국내 첫 여성전문병원이자 국내 최다 분만 병원인 제일병원.

지난해까지 신생아 총 25만 명이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신생아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데다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1000억 원대 빚을 진 채 최근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김종석 기자]
새해 첫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들려야 할 곳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불은 꺼져 있고 문은 잠겨 있습니다.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인데요.

그런데 배우 이영애 씨가 이 병원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일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하고 진료를 받은 인연으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이영애 측 관계자]
"이영애 씨가 병원 다니시니까 병원에 어려운 거 알고 주변 분들에게 도우면 어떨까 생각을 하신 것 같거든요. 병원 쪽에서도 어렵다 보니까 이영애 씨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영애 씨는 앞서 제일병원을 통해 1억 5천만 원을 다문화 가정에 기부한 인연도 있습니다.

이 씨는 병원이 정상화되면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지원에 힘입어 폐원 위기에 몰린 제일병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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