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은 40대 여성이 차량과 함께 바다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바다에 빠진 승용차를 끌어올립니다.
부둣가에 주차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한 건 어젯밤 11시 쯤입니다.
차에 있던 48살 여성 김모 씨가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사흘전 섬에 들어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저번에도 한번 여기를 오셨나 보더라고요. 와서 좋다 보니까 다시 한번 오자 그래서 (섬에 들어온 것 같아요.)"
사고 당시 남편은 숙소를 찾기 위해 자리를 비우고 있었는데, 차량 변속기는 중립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과 남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의 시신을 내일 부검할 계획입니다.
뒤집어진 승합차 한 대가 주택 지붕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아래에 있는 주택 옥상으로 떨어진 겁니다.
[부산 서부경찰서 관계자]
"1차로에서 2차로로 진로 변경하다가 같은 방향으로 가던 2차로 차량과 부딪혀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과 러시아인 남녀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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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