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년 메시지…민주당 ‘선명성’·한국당 ‘보수 통합’

2019-01-01 51



여야의 신년 메시지를 보면 올해 정치권이 흘러갈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명성'을 내세웠고, 한국당은 '보수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새해 첫 날 김구 선생 묘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정말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임시 정부 수립을 건국 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거란 분석입니다.

보수 진영은 1948년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하고 있어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해 "어렵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해 정책 기조 수정이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보수 야권은 새해 첫날, 통합 공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통합을 제안했지만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당과 당이 물리적 통합을 한다기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이런 형태의 통합 내지는 느슨한 형태의 통합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바른미래당은 경계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보수를 통합할 명분이 없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제 개혁'을 강조했고, 정의당은 신년회 대신 노동자 농성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