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사무관은 정부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KT&G 사장 인사 개입 의혹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선, "부당한 걸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어젯밤 9시부터 고려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기재부가 "신 전 사무관이 KT&G 상황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구윤철 / 기재부 2차관 (어제)]
"국고과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KT&G 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KT&G 관련 보고) 문서를 입수했고 이야기도 들었다"며
"차관 지시를 받았다는 담당 사무관의 SNS도 이미 공개되지 않았냐"고 받아쳤습니다.
"KT&G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검토였을 뿐"이라는 정부의 해명에도 재반박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기재부가 이것을 검토했던 내용이 그렇게 과도했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지시를 받고 사장 교체를 위한 주주권을 행사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기재부 문건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선 "폭로를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며 "부당한 걸 인지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전유근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