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첫해가 밝았습니다.
전국 각지의 해맞이 명소에는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기대에 찬 해맞이 표정을 손재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해 첫 태양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밝은 해가 구름 위로 솟구칩니다.
매서운 한파, 그리고 이 칼바람을 견뎌야 새해 일출을 볼 자격이 있나 봅니다.
바닷가에서 보는 일출 장면도 아름답지만 산맥 능선과 운해를 배경으로 맞는 해돋이는 장엄하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오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리치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를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는 못했지만, 새해를 맞는 즐거움과 기대감에 들뜬 표정입니다.
[음추선 /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뜨는 걸 봤는데요, 가족과 같이 봐서 좋았고 새해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모두 잘 됐으면 하고 소원 빌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 탓인지 부자 됐으면 하는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조칠성 / 경북 영덕군 강구면 : 가족 모두 건강하고 펜션 사업이 잘돼서 돼지띠 올해 돈 많이 벌어 부자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각지의 해맞이 명소마다 구름 인파가 몰려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매일 뜨는 해지만 기해년 새해 첫해는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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