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심근경색 주의!...무조건 빨리 응급실로 / YTN

2018-12-30 49

동장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럴 때 심장질환 있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증상이 보이면 무조건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세밑 한파가 매섭습니다.

체감기온은 영하 20도에 육박하고 한낮에도 기온은 오를 줄을 모릅니다.

이럴 때 복병처럼 나타나는 것 중 하나가 심근경색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끝내 사망하는 질환인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많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조기 증상을 잘 아는 게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은 조기 증상으로 통증이 옵니다.

따끔따끔 아픈 게 아니라 아령을 들거나 팔굽혀 펴기를 오래 했을 때 팔 근육이 욱신거리는 것처럼 심장 주변에 근육통이 옵니다.

심장은 근육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오성진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근육통이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 치우쳐 오게 되죠. 그렇지만 대개 5분 이내이고 오래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게 조기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증상이 30분 이상 계속되고 호흡 곤란, 식은땀, 현기증까지 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장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손발 끝을 바늘로 따서도 안 됩니다.

정신을 차리게 한다고 물이나 약을 먹여서도 안 됩니다.

[오성진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그런 상황이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죠. 그 상황에서 다른 걸 하려고 시간을 지체하는 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일이고 시간 지체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심근 경색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2시간 이내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게 후유증과 사망을 막는 최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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