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야당은 윗선 개입 여부를 비롯해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치겠다는 각오이지만, 여당은 공세 차단과 방어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여야 모두 운영위원들을 교체해 화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내일 마침내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 두 사람이 국회에 나오는데 야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내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가 열립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내일 다뤄질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정권 실세에 대한 비위 첩보 묵살 의혹과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 의혹,
그리고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 문건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을 이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윗선 개입 여부와 책임 정도를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잘못 모시고 있는지 대통령의 지시인지 저희가 추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자체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었는데 조사단 소속 의원들로 내일 운영위원회에 들어갈 위원을 사·보임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현직 운영위원들을 전직 법조인과 경찰, 언론인 출신 등의 이른바 대여 저격수로 교체하는 겁니다.
바른미래당도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봤을 때 청와대가 의심받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끝없이 반복된 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잘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따져 물으려고 합니다.]
여당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법조인 출신의 박범계, 박주민 의원을 운영위원으로 투입했습니다.
화력을 보강해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셈입니다.
특히, 사건의 본질을 묻고 답변받는 과정에서 국민적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야당의 가짜뉴스 유포라는 점을 밝혀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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