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가 마지막 키워드는 '홈파티' / YTN

2018-12-29 25

송년회 등 모임이 잦은 연말, 어디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집에서도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가정 간편식부터 다양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을 끌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혼부부인 박관영·유소정 씨!

올해 연말은 예년과 다르게 친구들과 집에서 주로 모입니다.

외식보다 저렴한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음식 마련 부담을 덜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든 재료가 들어있어 스테이크 같은 근사한 음식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자주 찾습니다.

[유소정 / 경기도 군포시 산본 : 재료도 다 포장돼 있고 잘려져 있고 깨끗해서 요리하기 수월하고 편했어요.]

[박관영 / 경기도 군포시 산본 : 한번 나가서 밥 먹을 때마다 3~4만 원씩인데 집에서 해 먹는 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죠.]

이처럼 집에서 모임을 하는 '홈파티'족이 늘면서 와인의 인기도 덩달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대형 마트의 올해 11월까지 와인 매출 신장률은 7.5%로,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했습니다.

[조아현 / 롯데쇼핑 홍보팀 : 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요. 저도주 와인도 여성들도 쉽게 마실 수 있어서 많이 구매하는 추세입니다.]

파티 음식을 담을 그릇을 비롯해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소품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다 줄줄이 오르는 외식비 속에서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을 추구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되어 있고 예전처럼 호텔 빌려서 크게 행사를 할 수 없잖아요. 버짓(비용) 때문에….]

유통업계는 새해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 등으로 홈파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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