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올해 마지막 메시지도 '경제' / YTN

2018-12-29 52

올 한해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경제 건설을 꾀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경제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북미 협상 교착이 길어지면서 뚜렷한 경제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년 신년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를 사흘 앞두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전국 농업 부문 열성자 회의.

농업 일꾼들의 생산성 향상 공로를 치하하고 내년에도 더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노력 영웅 칭호를 수여 받은 공로자들에게 다음 해 농사를 더 잘 지어놓고 다시 만나자고 따뜻이 고무 격려해주셨습니다.]

올 한해 군사활동을 현격히 줄이고, 경제 행보에 집중했던 김 위원장의 마지막 연말 메시지 역시 주민들의 먹거리 해결인 셈입니다.

새해에도 지난 4월 천명한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목표로 한 2020년을 1년 앞두고 경제 성과가 절실한 상황.

각종 웹사이트와 해외 전광판까지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강력한 대북제재로 자금 유입이 녹록지 않습니다.

결국, 내년 최대 전략 목표는 대외경제 여건 개선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의 북미 비핵화 협상의 전반적인 진전의 여부는 제재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양쪽이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좌지우지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미국은 대북제재만큼은 완강하지만, 북한도 날 선 비난보다는 신뢰 조성과 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담길 대미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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