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0ha를 태우고 1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숲을 집어삼킵니다.
바람을 타고 번진 불씨는 산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산림을 태웠습니다.
불길은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 당국 등은 헬기 13대와 진화 인력 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밤새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날 저녁 발생한 산불은 오전까지 진화 작업 끝에, 1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주택 한 채가 불에 타고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봉준 / 산불 목격자 : 불이 다 탄 뒤에 돌아왔습니다. 9시경에 이장님이 전화했더라고…그래서 알았죠. 저는 (불이 난 줄)몰랐죠.]
건조한 날씨와 강풍 때문에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남아 있는 잔불 진화에 주력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홍성민 / 강릉 산림항공관리소 팀장 : 바람도 많이 불고요. 기온도 많이 떨어져서 산불 진화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아침에 바람도 잦아지고 인력도 많이 투입돼서 빠른 진화가 된 것 같습니다.]
동해안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경남지역에도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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