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돼지를 보면 길몽이라는데 돼지하면 많이 먹고 게으르고 조금 지저분하지 않나 이런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는 지능이 개보다 높고 깔끔한 동물이라는데요.
새해의 주인공인 돼지를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꿀꿀"
토실토실 귀여운 돼지들이 실룩거리며 걸어다닙니다.
2019년 돼지의 해를 맞아 돼지의 기운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돼지 떼가 몰려오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아 귀여워"
"이렇게 직접 만지고 교감하니 지저분하고 게으른 동물이라고 생각했던 돼지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습니다."
돼지는 개보다 똑똑하고 깨끗한 동물,
[이종영 / 돼지박물관 대표]
"자기 잠자리에서 가장 먼 곳에 소대변을 누고, 세네살 아이들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돼요."
우리 조상들은 돼지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겼습니다.
돼지 신은 가난한 이들에게 옷을 전하고 잡귀의 침범을 막는 착한 신이라 믿었습니다.
[장장식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선사시대 때는 의례용 돼지에서 식용까지, 그리고 사육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관계를 맺었고."
풍요와 다산의 상징 돼지, 황금 돼지처럼 복된 새해를 꿈꿉니다.
[현장음]
"황금 돼지처럼 빛나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