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임준태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잊혀질 권리 개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온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동국대 임준태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게 또 양진호 회장의 직장 갑질 사건을 떠올리는 그런 사건이 또다시 불거진 것 같은데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그리고 같은 회사의 부사장이 지금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먼저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양지열]
말씀하신 것처럼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인데 대표를 실질적으로 맡은 건 최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 양 모 씨에게 이른바 바지사장이라고 하죠.
그런 직함을 맡겨놓고 그 이후로 2016년, 2015년경으로 거슬러 가는데 그때부터 사소한 일로 폭행을 했다가 운전을 잘못한다는 이유, 아니면 계약서에 대표 직함을 가지고 있으니까 계약서에 서명을 했는데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고 계약을 했다라든가 아니면 그 밖에 특별한 이유 없이도 폭행이 점점 잦아지고 점점 강해져서 나중에는 둔기 같은 걸로 폭행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아직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의 주장입니다마는 그런 일들이 이어졌다라고 하는 게 이번 폭로의 핵심입니다. 지금 당시의 모습과 또 녹음파일도 지금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녹음파일을 보면 정말 믿기지 않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요. 이게 지금 그 피해자가 송 대표한테 여러 가지 그런 협박을 당하기도 했고 청부살해 협박 같은 그런 내용도 들어있고 또 부모님을 비하하는 내용도 들어 있고 그랬어요.
[임준태]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 피해자에게 직접 내용을 언급한 내용도 있지만 피해자의 목을 자른다든지 허리를 자른다든지 심지어는 피해자의 어머니 또 피해자 여동생, 피해자까지 합쳐서 세 사람을 다 살해하겠다, 이런 식의 어떤 얘기도 하면서 이미 청부살인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등의 그런 아주 위협적인 언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런 내용들이 지금 동영상이나 또 음성파일을 통해서 지금 확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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