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합니다.
취임 후 처음 국회에 오는 조 수석을 상대로 야당은 사실상 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예고했고, 정부 여당은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보수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예상되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총력전입니다, 민간인 사찰 의혹을 앞세워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입니다.
한국당은 전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 폭로 초반부터 일찌감치 당내 진상조사단을 꾸려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운영위에 검찰 출신인 김도읍 조사단장과 최교일 의원, 경찰 출신인 이만희 이철규 의원, 언론인 출신인 강효상 민경욱 의원 등을 대거 배치해 집중 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찰 정권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을 때 대통령께서 더 이상 침묵할 때는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상조사단 활동하시는 의원님들이 모두 투입돼서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밝혀갈 것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초반부터 관련 의혹을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전선이 확대되는 걸 경계해왔습니다.
민주당은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법자가 본인 비리를 덮으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균 법 연내 처리를 위해 조국 수석을 출석하게끔 대승적 결단을 내렸지만, 현 상황은 결국 범법자 한 마디에 국회가 춤추는 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법, 범죄 혐의자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 지어내고 있습니다.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이 출석하지만 더이상의 거짓 주장에 놀아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청와대는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지만, 정면 돌파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개인 일탈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의혹을 확실히 털고, 정권 도덕성 유지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철통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정국이 혼란스러운데요, 정계 개편 움직임도 있죠?
[기자]
어제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나란히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두 의원은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질 때 탈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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