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강원 삼척시 미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산림청과 소방 당국이 소방헬기와 천여 명을 투입한 끝에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진화 작업이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나요?
[기자]
불이 나고 13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큰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잔불 제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어제저녁 8시 40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선구산 중턱에서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산자락의 한 민가에서 발생한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산림지역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삼척시는 진화 헬기 12대, 공무원과 군부대 등 산불진화 인력 1,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한때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추위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열한 개에 달하는 산림 10ha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큰 불길은 완전히 잡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강풍이 언제든 다시 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동해안 산불이 유독 피해가 크고 진화에 애를 먹었던 이유가 이 강한 바람 탓입니다.
동해안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경남지역에도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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