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호구 아니다"...방위비 압박 본격화 / YTN

2018-12-28 455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내내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이제 더 이상 호구가 아니라며 원색적인 단어까지 사용했는데요,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강한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취임 후 처음 분쟁지역 이라크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설명하며 또다시 방위비를 언급했습니다.

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잘 속는 멍청이, 호구란 뜻의 원색적인 단어까지 사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이 계속 싸워주기를 원한다면 동맹국들도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것은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미국은 세계의 '호구'가 아닙니다. 더 이상 호구가 아닙니다.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 아침, 해외장병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이 불이익을 보면서까지, 부자나라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탄절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부자나라 군대에 실질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무역에서 손해를 보는 등 이용만 당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주 내내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겁니다.

이미 절반 이상 부담하고 있는 한국에도 다시 50% 증액을 요구하면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갔습니다.

협상 지렛대로 북핵이나 무역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정부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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