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늘로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 YTN

2018-12-28 505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요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 백발이 성성해도 함께 무대에 오르자던 두 친구의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던 드러머 전태관이 신장암 6년 투병 끝에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

부인이 암으로 숨을 거둔지 8개월 만입니다.

[김종진 /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 화합을 위해서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드럼 연주자였고 그러면서도 자기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음악 세계를 표현하던 최고의 드럼 연주자로 기억합니다.]

지난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해 퓨전재즈와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어떤이의 꿈','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명곡을 쏟아냈습니다.

[김연우 / 가수 : 드럼 연주자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굉장히 후배들이 많이 쫓아 따라 하며 연습했던 선배님이시죠.]

동료, 후배 뮤지션들의 추모 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김종진과 후배 뮤지션 어반자카파, 선우정아 등이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을 발표하며 고인을 돕기 위해 나섰고, 다음 달 기념 공연까지 예정돼 있었던 탓에, 안타까움은 배가 됐습니다.

[김종진 /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 그 사람은 없어도 그 음악은 남는다고, 여러분이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살아있을 때처럼 최고의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겨울에 떠난 드러머 전태관의 발인은 올해 마지막 날이며 용인 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듭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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