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로 치워봐도 역부족…호남·제주 ‘눈 폭탄’

2018-12-28 90



호남과 제주 지역에선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길 사고가 속출했고 항공기 운항과 우편물 배달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계속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로 눈을 치워보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눈은 성인 무릎 높이만큼 쌓였습니다.

오전까지 전남지역엔 영광 22㎝를 비롯해 광주 광산구 13.2㎝, 나주 12㎝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항근 / 전남 영광군]
"저번에도 왔는데 이렇게 많이는 안왔는데 이번에 제일 많이 온 것 같아요."

부서진 트럭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들것으로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겁니다.

[현장음]
"자, 자, 자, 손, 손, 손 다시 뒤로 그렇지."

달리던 시외버스가 뒤따라오던 버스와 부딪혀 승객 17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져가지고 뒤로 미끄러진 겁니다."

제주에 지금까지 내린 눈은 어림목 19.8cm, 산천단 6cm 등으로,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제주도를 오가는 1백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는가 하면, 우편물 배달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에 대설 주의보를, 산간지역에 대설 경보를 발령하고 내일까지 5~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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