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자동차 부품업계...지자체 지원 확대 / YTN

2018-12-28 26

완성차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자동차 부품산업도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지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지자체마다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입니다.

자동차 발전기의 열을 식혀주는 장치를 생산해 전 세계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차입 경영을 고집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이지만, 지난해부터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내수에서만 20% 가까이 주문 물량이 빠진 겁니다.

[이경희 /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완성차) 실적이 줄어드니까 그것만큼 저희 매출이 빠진 결과죠. 수출 아이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성공한 것이 없어요. 수지가 안 맞으니까요.]

지역 제조업 생산액의 30%를 맡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흔들리자 대구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특별경영안정자금 3백억 원을 긴급 수혈하고, 정부와 함께 천2백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합니다.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해외 전시회 지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업체들을 참여시켜 주력 생산품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승호 / 대구시 경제 부시장 : 앞으로 미래형 자동차 즉,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로 부품업계가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R&D 자금을 자동차 부품업계에 지원해서….]

하지만 업체들은 부품업체의 규모를 고려하면 자금지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자잿값과 인건비의 상승을 기술력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책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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