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자 골라 '쿵'...자해공갈단 '덜미' / YTN

2018-12-28 56

■ 진행 : 장민정 앵커
■ 출연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진녕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면허 운전자만 노려 1억여 원을 갈취한 자해공갈단이 검거됐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지만 CCTV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 한번 함께 보시죠. 흰색 SUV 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립니다.

뒤에서 오는 검은색 승용차가 좁은 길을 통과하는 사이. 기다리던 남자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차에 부딪쳤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무면허 운전자라는 건 어떻게 파악이 됐습니까?

[오윤성]
그게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는 상당히 궁금하실 겁니다. 우리가 차를 몰고 가는데 저 사람이 면허가 있는지 없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는데요. 이 사람들은 아주 특수한 방법을 사용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면허가 취소가 되면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를 하고 있는 교통안전운전교육을 반드시 받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 가서 보면 그 사람들 중에서는 분명히 면허취소가 된 사람인데 나중에 갈 때 차를 몰고 가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100% 무면허라는 거죠. 그래서 무면허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사고가 발생되게 되면 무면허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약자이기 때문에 저기에서 만약에 어떤 사건이 발생되면 굳이 보험 사기를 할 필요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현금으로 협박을 해서 돈을 받아챙기는 이런 수법을 사용을 했다라는 것이죠.


자해공갈단, 교도소 동기들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무슨 역할, 누구는 무슨 역할, 이렇게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오윤성]
그렇습니다. 현장답사를 하고요. 또 예행연습을 하고 또 뛰어드는 역할을 하고 또 협박을 하는 역할하고 이런 식으로 각자의 이것할을 다 나눴어요.

그래서 보게 되면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대기를 하고 있다가 차량을 몰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교통사고 위험이 상당히 큰 이면도로라든가 차폭이 좁은 도로가 있어요.

그런 데에 갑자기 사람이 확 뛰어들어서 부딪히게 되면 이제 무면허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면허 없이 운전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면 그쪽에서 달라는 대로 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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