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아영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진일가 세 모녀의 밀수 혐의, 이 문제 취재한 경제부 최아영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진 일가 세 모녀가 총 밀수한 금액이 7억 윈인데 도대체 뭘 이렇게 많이 밀수한 겁니까?
[기자]
정말 해외에서 온갖 것들은 다 들여왔습니다. 가장 비싼 물품부터 먼저 살펴보면요. 1600만 원짜리 명품 가방도 있고 1200만 원짜리 반지, 또 3200만 원짜리 소파도 있습니다. 특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서울 평창동에 있는 집을 리모델링 할 무렵에 주방용품과 식탁, 벽난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때마다 해외 지점장을 시켜 과일도 밀수입했는데요. 중국에서는 대추, 인도에서는 망고,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살구 등을 들여오던 시기였습니다.
거의 항공기를 장바구니처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세관 수사 결과가 지난 4월부터 혐의가 불거졌는데 좀 늦게 나온 감이 있습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세관 입장은 밀수를 입증하기 위한 물품 양이 너무나 방대했다는 겁니다. 또 앞서 세관은 조양호 회장 일가 등을 압수수색해 밀수로 추정되는 물품 2.5톤을 발견했는데요. 하지만 밀반입 경로를 물품별로 입증해야 하고 또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모두 확인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수사 과정에서는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세 모녀가 문제가 불거졌을 시점에 휴대전화와 컴퓨터 일부를 교체한 것입니다. 또 해당 물품들을 선물 받았다고 하거나 구매 영수증 등을 제출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밀수로 추정되는 물품이 2.5톤이라고 하는 게 더 놀라운데요. 이렇게 검찰이 수사에 나서게 된 것도 한진가 막내딸이죠, 조현민 씨의 물컵 갑질 이후로 촉발이 된 거죠?
[기자]
맞습니다. 관세청하고 인천세관이 수사에 나선 건데요. 많은 분이 아마 기억하시는 사건일 텐데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뒤이어 조 전 전무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도 잇따라 공개되면서 좀 사회적 파장이 일었었는데요.
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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