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면세 담배를 빼돌려 시장에 몰래 판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수출 신고를 하고는 담배 무게만큼 헌 옷을 대신 보내는 방법으로 2년 동안 125만 갑을 빼돌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신항 근처 자유무역지역 창고로 차량이 들어갑니다.
적재함을 열어 수출용 면세 담배 상자를 가득 싣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향한 곳은 수출입 부두가 아니라 부산 부평동 '깡통시장'.
넘겨받은 상인들이 시장에 버젓이 내놓은 겁니다.
시장에서는 정상가격보다 한 보루당 만 원에서 만오천 원 정도 더 싸게 팔렸습니다.
담배 무역업을 하던 이 모 씨 일당은 정상 수출입 물량 외에 일부는 수출신고만 하고 담배 무게만큼 헌 옷을 대신 보내는 방법으로 당국 눈을 속여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2년 동안 면세 담배 125만 갑, 56억 원 상당을 빼돌렸습니다.
[김현구 / 부산본부세관 조사1관 팀장 : 그(자유무역지대) 안에서는 업체들이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담당 창고를 자신들만 재고 관리를 하니까 저희가 간섭할 소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담배 한 갑에 붙는 각종 세금은 3천 원이 넘어 일당은 물류비용을 빼고도 큰돈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세금을 41억 원가량 탈루한 겁니다.
세관은 일당 4명을 검찰에 넘기고 빼돌린 담배 만여 갑을 압수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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