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가 없는 운전자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발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SUV가 곧바로 따라붙습니다.
잠시 뒤 좁은 골목길을 지나자 한 남성이 무언가 약속한 듯 다른 차에 오릅니다.
남성이 내린 곳은 구미시의 한 골목길.
검은색 승용차가 좁은 길을 통과하는 사이 기다리던 남자가 갑자기 차를 향해 뛰어듭니다.
잘 짜인 각본대로 움직인 남성 4명은 고의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뜯는 자해공갈단입니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자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면허가 취소돼 안전 교육을 받는 사람을 미리 물색했다가 뒤를 밟아 사고를 내는 겁니다.
'무면허'라는 약점을 잡힌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돈을 뜯겼습니다.
넉 달 사이 14명으로부터 챙긴 돈은 1억 천600만 원.
[장창익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무면허 운전자들이 스스로 범법행위를 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30살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도망간 1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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