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은폐·축소' BMW 고위 임원 소환 저울질 / YTN

2018-12-27 2

BMW 차량의 잇단 화재와 관련해, 최근 당국이 은폐·축소 책임 등을 물어 회사 측에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했는데요.

경찰은 이와 별개로 BMW 코리아 고위 관계자들의 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 화재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24일.

광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320d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2009년식으로 리콜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에는 BMW 520d 승용차가 주행 중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EGR 쿨러, 즉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가 뒤늦게 교체되고 있지만, 화재 우려는 여전한 겁니다.

[박심수 / BMW 차량화재 민관합동조사단 단장 : (제작사) 설계용량 부족에 기인합니다. 즉 EGR 쿨러로 흘러 들어가는 EGR 가스양이 많거나 EGR 쿨러의 냉각 열용량이 부족하여 냉각수 보일링에 의해 EGR 쿨러에 균열이 생기고….]

이처럼 소비자 불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결함을 고의로 은폐, 축소한 BMW 측의 잘못까지 드러난 상황.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MW코리아 본사와 납품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마쳤고, BMW '고위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과징금 112억 원외에 고위 임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고심하는 겁니다.

자동차관리법은 결함을 은폐·축소한 자동차제작자에게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동현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1계장 : 언제 결함 내용을 알게 됐고 고의로 은폐한 사실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해왔었거든요. 지금도 상당 부분 수사가 진척되어왔고요. (대표이사를) 소환할 때쯤 되면 어느 정도 수사가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고 봐야겠죠.]

BMW 집단소송에 참여한 사람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일부 차주들은 독일 본사를 상대로 민사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서, 관련 소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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