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회동에 돌입했습니다.
원내대표들은 유치원 3법과 김용균 법 등 쟁점 법안을 오늘 처리할지 또다시 미룰지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만나고 있습니까?
[기자]
30분쯤 전부터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유치원 3법과 김용균 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두 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선결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들은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두 차례 회동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워낙 많은 사안이 서로 연계돼 있어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했는데요.
쟁점 법안 처리를 먼저하고 내년 1월쯤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쟁점 법안을 담당하고 있는 상임위원회도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치원 3법을 논의하는 교육위원회와 산업안전보건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모두 11시부터 소위원회를 열어서 논의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만,
원내대표 회동의 결과에 따라 심의를 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까지 여야의 대립이 첨예한데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운영위원회 소집과 법안처리를 연계하는 건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범법자가 폭로하는 말 때문에 운영위를 소집할 수는 없다면서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법과 김상환 대법관 임명은 이미 합의문으로 세 차례에 걸쳐 약속한 것인데도 한국당이 또다시 연계처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치원법, 산업안전보건법, 정개특위 등 비상설 특위의 연장, 대법관 임명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이 하나씩 밝혀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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