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면 월급 깎기도...중국의 '화웨이 구하기' / YTN

2018-12-26 2

중국에서 화웨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관광지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화웨이 제품을 사는 직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아이폰을 사용하면 승진에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는데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화웨이 구하기에 나선 것입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광둥 성에 있는 한 관광지입니다.

화웨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사람에게는 입장료 절반을 깎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허난 성의 한 관광지는 입장료가 아예 면제됩니다.

[관광지 직원 : (화웨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요.) 화웨이를 갖고 입구로 가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다른 휴대전화도 되나요?) 아니오. 화웨이만 됩니다.]

이처럼 화웨이 이용자를 우대하는 관광지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 : 좋은 정책입니다. 국산을 지지합니다.]

화웨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한 달간 와이파이 사용료를 받지 않는 대학도 등장했습니다.

[대학생 : 학생들에겐 아주 좋죠. 데이터 사용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거든요. 한 달간 공짜이니 기분이 좋죠.]

일부 기업은 화웨이 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주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 승진에 불이익을 주거나 월급을 깎기도 합니다.

[회사 직원 : 모두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산품과 수입품의 성능이 비슷하니 당연히 국산품을 이용해야죠.]

애국심 고취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네티즌들도 많지만, 제품 사용에 대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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