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를 풀지 않고도 서울에 주택을 더 짓겠다는 서울시가 세부계획을 내놨습니다.
도로 위에 집을 짓거나 비어 있는 호텔을 주택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북부 간선도로, 신내IC와 중랑IC 구간입니다.
서울시는 이 도로 위에 2만5천 제곱미터 인공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 천 채를 짓기로 했습니다.
도로와 주택의 복합 건축을 통해 공간활용을 높이고 도로로 가로막힌 지역단절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생각지도 못하는 공간에 주택을 지어서 도시공간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파리도) 도로 위에 지었습니다. 건물도 아름답죠?"
[김단비 기자]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로 둘러싸인 연희동 교통섬입니다.
이곳에도 300채의 공공주택을 짓고 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에도 공공주택 300채를 짓습니다.
여기다 종로구와 용산 일대 비어있는 사무실과 호텔을 주거 용도로 바꿔 455채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설득이 관건입니다.
[개발예정 인근 주민]
"시설이 함께 들어오면 괜찮은데 임대주택만 들어오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서울시는 새로운 도심 속 공간, 유휴지 등 활용해 오는 2022년까지 8만 채의 공공주택을 지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황인석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김승훈